비 내리던 아침.
안신영
그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다
친구와 만나기 위해
맥도날드에 들어 가는데
어느 흑인 노인이
해시브라운 하나 사 먹겠다고
구걸을 한다
내리는 비에 쫓겨
무심히 뛰어든 맥도날드
어느 백인의 뒤를 따라
들어 온 그 노인
다시가서 줄수도 없고
내가 먹지않는
해시브라운만 내려다 보았다
이렇게 비오는 아침이면
그 날의 그 노인 모습이
나를 떠나지 않는다
안신영 - 1974년 도미 - 계간 문예운동 신인상 수상 - 재미 시인협회 회원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비 내리던 아침.
안신영
그 날도 오늘처럼 비가 내렸다
친구와 만나기 위해
맥도날드에 들어 가는데
어느 흑인 노인이
해시브라운 하나 사 먹겠다고
구걸을 한다
내리는 비에 쫓겨
무심히 뛰어든 맥도날드
어느 백인의 뒤를 따라
들어 온 그 노인
다시가서 줄수도 없고
내가 먹지않는
해시브라운만 내려다 보았다
이렇게 비오는 아침이면
그 날의 그 노인 모습이
나를 떠나지 않는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48 | 밤 운전6 | 2022.01.08 | 42 |
147 | 시월의 한 낮5 | 2020.10.11 | 148 |
146 | 3월의 숲속 공원5 | 2022.03.15 | 29 |
145 | 나의 기도5 | 2022.05.26 | 85 |
144 | 너에게5 | 2021.07.09 | 162 |
143 | 빛 잃은 여인이여 !5 | 2022.01.10 | 54 |
142 | 비 내리는 날5 | 2021.09.20 | 58 |
141 | 봄의 숨소리4 | 2022.02.01 | 43 |
140 | 발렌타인 데이 여행3 | 2020.02.29 | 40 |
139 | 손톱에 핀 봉숭아3 | 2019.08.26 | 43 |
138 | 나의 슬픈 날3 | 2020.04.12 | 53 |
137 | 가을 여정3 | 2022.09.30 | 44 |
136 | 아침 산책3 | 2022.07.07 | 38 |
135 | 나의 일상3 | 2020.04.20 | 38 |
134 | 울고있는 겨울하늘3 | 2020.02.05 | 45 |
133 | 8월의 여운2 | 2021.09.11 | 39 |
132 | 가을과 겨울의 길목2 | 2016.12.17 | 166 |
131 | 흔적2 | 2019.09.28 | 41 |
130 | 착각2 | 2018.02.28 | 52 |
129 | 내 생일.2 | 2018.07.23 | 4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