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만남

Jackie2022.04.05 20:04조회 수 24댓글 5

    • 글자 크기


               만남

       

                   유당/박홍자


       주식형제(酒食兄第)는 천개유( 千個有)로되

       급난지붕(急難之鵬)은 일개무(一個無)니라

      

       술과  음식을 먹을 형제는 천이나 되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친구는 하나도 없느니라


       이른 봄비가 지척지척

       들리는 듯 

       외로운 빈 가슴이

       그간 추스른 마음에 덫을

       꺼내려 눈앞을 서성인다


        느닷없이 찿은 

        텅 빈 옆에는

        비 맞은 우체통이 날 울게 한다


        무얼 그리 가엾어 하느냐

        인생이 그렇게 허무히 가버리는 거

        소리 없는 흐느낌으로 마음껏

        눈물로 씻어 보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5
  • 술과  음식을 먹을 형제는 천이나 되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친구는 하나도 없느니라


    세상인심이 그러려지 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이 남는 대목입니다.


    전화라도 가끔 드리겠습니다.

  • keyjohn님께
    Jackie글쓴이
    2022.4.8 10: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랑하는 나의 후배 기정님!

    늘 감사하고 사랑하는 기정님의

    댓글에 항상 감격과 행복을 느깁니다

    홍자누나가!

  • 유당님!

    '감탄고토'

    세상에 흔히 있는 일입니다.

    너무 깊게 생각지 마세요.

    늘 강녕하세요.^^^


  • 이한기님께
    Jackie글쓴이
    2022.4.8 20:05 댓글추천 0비추천 0

    한기야!

    고맙고 감사하고 보고 싶어서

    죽겠어요?

  • Jackie님께

    이번 주일(4월 10일) 문학회 모임이 

    있습니다.

    그 때 뵈어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5 새(新)년(年)2 2016.12.31 35
154 그래 2021.01.29 35
153 가는 세월1 2022.06.24 35
152 뭘 아느냐 2018.09.28 36
151 팔순의 해5 2022.03.07 36
150 어느날의 일기 2016.08.13 38
149 그래 2021.01.29 38
148 2016.09.16 39
147 향토와 삶5 2022.02.24 39
146 원 할 뿐이다 2016.09.14 40
145 여행 2018.08.31 40
144 그 곳에는6 2022.03.10 40
143 코스모스 2016.09.16 41
142 쪽 빛 2016.11.07 41
141 국제전화3 2021.11.23 41
140 어느날1 2015.09.19 42
139 아버지의 사랑 2016.09.16 42
138 사랑은 2017.07.12 42
137 인생9 2022.03.08 42
136 한심한 인간아!2 2022.03.21 42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