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추달기
유당/ 박홍자
흰색 상의를 세탁을 해서
다림질을 하려는데 단추가
하나 떨어저 없어 졌다
세탁기를 드려다 보니 그곳에
꺼내서 바느질을 시작했다
2천년 4월 26일에 온지 어언 20년만에
내년이면 팔순의 노 할머니
그러니 단추구멍에 실끼려고 30분을
내생애의 첫 바느질
아니 벌써 시간이 이토록 빨리
인생의 끝자락이라
그래도 나는 희희락락이란
마음의 기쁨을 만들기에
오늘이라는 것이 행복인 것이다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
단추달기
유당/ 박홍자
흰색 상의를 세탁을 해서
다림질을 하려는데 단추가
하나 떨어저 없어 졌다
세탁기를 드려다 보니 그곳에
꺼내서 바느질을 시작했다
2천년 4월 26일에 온지 어언 20년만에
내년이면 팔순의 노 할머니
그러니 단추구멍에 실끼려고 30분을
내생애의 첫 바느질
아니 벌써 시간이 이토록 빨리
인생의 끝자락이라
그래도 나는 희희락락이란
마음의 기쁨을 만들기에
오늘이라는 것이 행복인 것이다
바늘귀에 실을 넣는 일을 성공하셨다니 장하십니다.
팔순에 생애 첫바느질! 그 정도면 선배님 팔자도 골드급에 속하는 것 아닌가요?
매사에 긍정과 웃음으로 이어지는 황혼이 되시길...
나의 사랑하는 임기정님!
늘 댓글로 답해 주심에 감격과 감동 입니다.
사랑스럽기 그지 없는 동문인 후배가 글도 잘
쓰고 정스럽게 답해 주니 얼마나 좋은지요!- - -
주말에 한번 시간 내 주세요.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5 | Blue Mount 산장3 | 2015.09.12 | 135 |
54 | 듣는 귀는 천년3 | 2016.08.17 | 104 |
단추달기3 | 2021.07.31 | 757 | |
52 | 먼 동3 | 2022.08.11 | 26 |
51 | 둥 지3 | 2022.07.06 | 18 |
50 | 추억3 | 2022.05.01 | 38 |
49 | 백두산의 꽃3 | 2022.06.06 | 52 |
48 | Excuse me3 | 2016.09.08 | 69 |
47 | 헛 수고3 | 2022.06.22 | 24 |
46 | 도넛 구멍으로 본 세상3 | 2022.04.01 | 38 |
45 | 국제전화3 | 2021.11.23 | 50 |
44 | 이제3 | 2016.09.10 | 61 |
43 | 무제3 | 2019.05.21 | 98 |
42 | 구속에서 벗어나3 | 2020.12.20 | 64 |
41 | 옷 깃3 | 2022.03.09 | 31 |
40 | 그런 모습3 | 2022.07.07 | 26 |
39 | 이때가 되면3 | 2017.05.05 | 76 |
38 | 먼 길3 | 2016.09.14 | 64 |
37 | 넓은 뜨락 Baltimore3 | 2022.05.14 | 32 |
36 | 하얀 하루3 | 2022.06.19 | 2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