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황혼黃昏의 자리

이한기2024.02.24 15:04조회 수 25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황혼黃昏의 자리

 

유옹  송창재

 

 지는 곳이 아니라

   싱싱하게 떠 오르는 곳이다.

 

   품에 따뜻하게 데워 다시 오르게 

     환희의 힘을 주는 곳이다.

 

   해도 삶도 침잠할 때

   담금질로 단단하게 굵혀

     다시 내는 곳이다 

 

   스러져 부서져 나약하게

   흔적없는 곳이 아니다

 

    그 그루터기는 

오욕칠정五慾七情과

번뇌煩惱, 갈등을 녹이는 

하늘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서쪽은 동쪽마저 아우르는 

숨은 가슴이다

늙음은 지혜의 샘이 되어

  재생되는 것이다.

 

 

 

    • 글자 크기
봄비 - 심훈 - (by 관리자) 단상 - 인생 (by 관리자)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6 기다려주는 사람 이한기 2024.05.29 24
285 어떤 인생 관리자 2024.06.06 24
284 양금희 시인 이한기 2024.06.12 24
283 향수- 정지용 관리자 2024.06.14 24
282 품위(品位) 이한기 2024.06.26 24
281 서애 류성룡의 인생 십계명 이한기 2024.06.25 24
280 큰 바위 얼굴 관리자 2024.06.27 24
279 홀로서기 1, 2, 3 - 서 정윤 관리자 2023.12.04 25
278 경쟁(競爭)?, 교감(交感)? 이한기 2024.01.12 25
277 풀꽃 1, 외 - 나태주 시인 관리자 2024.01.14 25
276 봄비 - 심훈 - 관리자 2024.02.18 25
황혼黃昏의 자리 이한기 2024.02.24 25
274 단상 - 인생 관리자 2024.02.27 25
273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관리자 2024.02.29 25
272 죽은 형을 그리며 시를 읊다/연암박지원 이한기 2024.04.11 25
271 사유(思惟)의 시간 이한기 2024.05.19 25
270 한국의 술 문화 관련 용어 이한기 2024.05.13 25
269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한기 2024.06.04 25
268 도척지견(盜拓之犬) 이한기 2024.05.30 25
267 민심(民心)은 천심(天心) 이한기 2024.06.07 25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33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