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여울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26 |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아버지 혹평했지만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 | 관리자 | 2024.03.20 | 19 |
| 525 | 『농무』의 시인 고 신경림 “어허 달구 어허 달구 한 세월 장똘뱅이로 살았구나” [김용출의 문학삼매경] | 관리자 | 2024.06.14 | 25 |
| 524 | 眞善美와 아레테(Arete) | 이한기 | 2024.07.16 | 10 |
| 523 | 가까히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1 | 정희숙 | 2017.10.07 | 102 |
| 522 | 가시/정호승 | 이한기 | 2024.06.09 | 31 |
| 521 | 가을 무덤 祭亡妹歌(제망매가) - 기 형도- | 관리자 | 2024.01.02 | 14 |
| 520 |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 관리자 | 2024.02.29 | 25 |
| 519 |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 관리자 | 2023.12.22 | 17 |
| 518 | 감상문感想文 | 이한기 | 2024.03.24 | 76 |
| 517 | 감정(感情) | 관리자 | 2024.05.02 | 15 |
| 516 | 갑진년 서두 시-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문의 마을에 가서, 여름 가고 여름 | 관리자 | 2024.01.14 | 13 |
| 515 | 강설江雪/유종원柳宗元 | 이한기 | 2024.01.26 | 38 |
| 514 | 개똥쑥 혹은 익모초의 효능 | 관리자 | 2024.07.14 | 6 |
| 개여울 - 김 소월 | 관리자 | 2024.01.11 | 18 | |
| 512 | 거리에 소리 없이 비 내리네 - 아르띄르 랭보- | 관리자 | 2024.01.09 | 20 |
| 511 | 건강하게 사는 법 | 관리자 | 2024.05.17 | 11 |
| 510 | 걸림돌 - 공 광규- | 관리자 | 2024.01.12 | 19 |
| 509 | 검(劍)의 정신(精神) | 이한기 | 2023.11.22 | 70 |
| 508 | 겨울 안개 - 안길선 - | 이한기 | 2024.01.06 | 55 |
| 507 | 겨울비 내리는 애틀랜타에서 김태형 | 관리자 | 2024.04.08 | 8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