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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삶
조동안
2018년 6월이 다가 오네요.
1989년 6월에 만나
8월에 결혼하고 29년을 살고
30년을 바라보기가
1년이 남았습니다.
포근한 모습의
그녀의 첫인상이
평생을 함께 한 반려자가 되어
한 해 한 해
지켜온 삶의 길들이
큰 사랑의 결실로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여유롭지 못 한 이민의 삶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가슴에 담아서 얻은 병이 있어도
함께 하고 있음이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향수에 젖어 우울함이 있어도
의지 하고 있음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안개 속 같은 미래가 있어도
사랑하고 있음이
서로에게 소중한 희망이 되어
멋진 진주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만의 기억을
신혼 시절의 기억을
30년이 되어갈 즈음에
다시 한번 그 때를 돌아보고
나 조동안과 너 정영선이
우리가 되었던 기억을
사랑하는 민구와 민지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어
가정을 이루는 축복의 삶을
고스란히 챙기며
할아버지 할머니 되어가는
벅찬 꿈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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