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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 심훈 -

관리자2024.02.18 17:01조회 수 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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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심훈(沈熏)



하나님이 깊은 밤에 피아노를 두드리시네
건반 위에 춤추는 하얀 손은 보이지 않아도
섬돌에, 양철 지붕에, 그 소리만 동당 도드랑
이 밤엔 하나님도 답답하셔서 잠 한숨도 못 이루시네




심훈(沈熏) / 1901∼1936

 

 

 

2024년 2월 18일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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