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水)처럼

이한기2024.06.29 12:02조회 수 16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물(水)처럼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上善若水(상선약수)]]

 

칼로 물을 베어도 물은

다시 흐른다.

[[抽刀斷水水更流

(추도단수수갱류)]]

 

괴롭고 힘든 이 풍진 세상

수 없이 베이고 아프지만

이 또한 지나 가리라!

 

부자로 살던 가난하게

살던 또한 즐거운 것이다.

[[隨富隨貧且歡樂

(수부수빈차환락)]]

 

오늘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 있으니까 즐겁고

기쁘지 아니한가!

무슨 근심 걱정이 그리

많은고 다 놓아 주시게

무탈한 하루가 좋아

아주 좋아!

 

강호제현의 벗님네여!

칼로 아무리 물을 베어

보아라 베어지나

뜬구름 쫒아 가다 돌아

봤더니 저 만치 가버린

세월 이 순간도 세월은

흐르나니 날 위해서

천천히 가지않나니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입니까ㅡ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맑고 향기롭게

고귀하고 아름답게

거룩하게 살자 ㅡㅡ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올

수 없고

[[流水不復回(유수불복회)]]

 

인생은 다시 젊었을 때로

돌아갈 수 없다.

[[人生更少年(인생갱소년)]]

 

           

 -옮긴글 -

 

☆인생도 흘러가는 것인데

    물처럼 흘러가지 못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 건강하게 사는 법 관리자 2024.05.17 10
127 거리에 소리 없이 비 내리네 - 아르띄르 랭보- 관리자 2024.01.09 18
126 개여울 - 김 소월 관리자 2024.01.11 14
125 강설江雪/유종원柳宗元 이한기 2024.01.26 36
124 갑진년 서두 시-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문의 마을에 가서, 여름 가고 여름 관리자 2024.01.14 9
123 감정(感情) 관리자 2024.05.02 6
122 감상문感想文 이한기 2024.03.24 73
121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관리자 2023.12.22 10
120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관리자 2024.02.29 19
119 가을 무덤 祭亡妹歌(제망매가)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9
118 가시/정호승 이한기 2024.06.09 18
117 가까히 하기엔 너무나 먼 당신.1 정희숙 2017.10.07 95
116 『농무』의 시인 고 신경림 “어허 달구 어허 달구 한 세월 장똘뱅이로 살았구나” [김용출의 문학삼매경] 관리자 2024.06.14 5
115 “절대 월드클래스 아니다”…아버지 혹평했지만 손흥민에게 벌어진 일 관리자 2024.03.20 6
114 “이게 월뭬만이에유~” 충청향우회 효도잔치 마련 관리자 2024.05.22 5
113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5.30 309
112 “어쩌면 시 쓰기가 멈춰지지 않아서”…‘여든’ 나태주 시인의 봄볕같은 고백 [북적book적] 관리자 2024.06.06 198
111 ‘파도 파도 미담만’ 토트넘 캡틴 손흥민, 동료 부상에 불같이 화낸 이유는? 관리자 2024.03.14 1
110 ‘주주들 난리 났다’ 테슬라 최신 자율주행, 상상 초월 근황 관리자 2024.04.14 5
109 ‘아낌없이 주는 나무’ 뒤에 숨은 기가 막히고 속이 뚫리는 156편의 시+그림 관리자 2023.12.02 7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