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落花 / 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3 | 최악의 악은 사람이다 - 김동진- | 관리자 | 2024.01.06 | 26 |
| 202 | 오우가五友歌/尹善道 | 이한기 | 2024.03.26 | 26 |
| 201 | 미라보 다리 -아폴리네르- | 관리자 | 2024.04.14 | 26 |
| 200 | '보봐르'와의 계약결혼 | 이한기 | 2024.05.25 | 26 |
| 199 | 침몰 직전 타이타닉호의 위대한 사랑이야기 | 관리자 | 2024.06.16 | 26 |
| 198 | Pi(π) Day(3월 14일) | 이한기 | 2024.03.14 | 27 |
| 197 | 한식寒食 | 이한기 | 2024.04.05 | 27 |
| 196 | 어느 95세 노인의 수기 | 이한기 | 2024.06.15 | 27 |
| 195 | 젊어질 수 있는 방법 | 이한기 | 2024.06.18 | 27 |
| 194 | 버리면 좋은 것 | 이한기 | 2024.03.27 | 28 |
| 193 | 중요(重要)한 것 | 이한기 | 2024.01.14 | 29 |
| 192 | Tatacoa Desert In Southern Utah, Canyon de Chelly in Arizona | 관리자 | 2024.02.13 | 29 |
| 191 | 생의 목표 - 이 해인- | 관리자 | 2024.02.29 | 29 |
| 190 | 사람 사이 공식公式 | 이한기 | 2024.03.02 | 29 |
| 189 | 인생의 세 여유(三餘) | 이한기 | 2024.03.25 | 29 |
| 188 | 음주(飮酒) | 이한기 | 2024.01.18 | 30 |
| 187 | 연주하는 봄바람/김주윤 | 이한기 | 2024.03.02 | 30 |
| 186 | 장 - 윤동주- | 관리자 | 2024.02.29 | 30 |
| 185 | 삶은 고해苦海 | 이한기 | 2024.03.06 | 30 |
| 184 | 그리도 미련이 많은가! | 이한기 | 2024.03.07 | 3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