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저녁의 편지
- 안도현·(1961~)
12월 저녁에는
마른 콩대궁을 만지자
콩알이 머물다 떠난 자리 잊지 않으려고
콩깍지는 콩알의 크기만한 방을 서넛 청소해두었구나
여기다 무엇을 더 채우겠느냐
12월 저녁에는
콩깍지만 남아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늙은 어머니의 손목뼈 같은 콩대궁을 만지자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12월 저녁의 편지
- 안도현·(1961~)
12월 저녁에는
마른 콩대궁을 만지자
콩알이 머물다 떠난 자리 잊지 않으려고
콩깍지는 콩알의 크기만한 방을 서넛 청소해두었구나
여기다 무엇을 더 채우겠느냐
12월 저녁에는
콩깍지만 남아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늙은 어머니의 손목뼈 같은 콩대궁을 만지자
2023년 12월 22일 금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7 | 나상호 노인회장 94세로 별세1 | 관리자 | 2024.03.28 | 22 |
56 | 김종천 님의' 여름강가에 앉아' 감상 강추1 | keyjohn | 2015.07.18 | 89 |
55 | [아메리카 NOW] 여야 정쟁 사라진 로잘린 카터 여사 장례식을 보면서1 | 관리자 | 2023.11.30 | 20 |
54 | 노년 예찬(老年 禮讚)1 | 이한기 | 2024.06.17 | 60 |
53 | 임기정 시 한수 올렸습니다1 | keyjohn | 2015.04.29 | 97 |
52 | 봄날 고천 김현성1 | 관리자 | 2024.02.20 | 35 |
51 | 홈페이지에 대한 의견 주세요2 | 관리자 | 2015.02.12 | 420 |
50 | 당신을보는 순간 한눈에 반했소.2 | 정희숙 | 2017.10.05 | 108 |
49 | 유당 선배님 이야기가 로뎀 소개와 함께 있네요2 | keyjohn | 2017.03.15 | 151 |
48 | 시 쓰기2 | Wslee | 2024.02.11 | 150 |
47 | 출판기념회2 | 왕자 | 2015.11.21 | 132 |
46 | 8월 애문 정모 결과 보고2 | keyjohn | 2022.08.08 | 60 |
45 | 시를 찾아가는 아홉 갈래 길2 | 배형준 | 2018.01.28 | 254 |
44 | 사진방에 사진 올렸습니다~^ㅡ^2 | Jenny | 2017.08.16 | 71 |
43 | LA 미주한국문인협회 웹사이트에 올린 여름문학 축제 포스터2 | 강화식 | 2022.08.04 | 134 |
42 | 2021년 2월 모임 기록2 | keyjohn | 2021.02.15 | 95 |
41 | 시적장치의 삼각도2 | 배형준 | 2022.01.23 | 67 |
40 | 유성호 평론가(한양대 교수) PPT2 | 강화식 | 2022.08.04 | 72 |
39 | 3월 애문 정모 결과 보고2 | keyjohn | 2022.03.14 | 51 |
38 | 인터넷 카페 닉네임 일화.2 | 정희숙 | 2017.10.13 | 14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