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구원

석정헌2015.02.17 06:03조회 수 26댓글 0

    • 글자 크기


       구원


           석정헌


잔인 보다 더한 죄악

어떤 자비 앞에

무릎 꿇고 엎드리란 말인지

모진 풍우에도

참고 견디지만

그누구도 막을 수 없는 광풍되어

끝도없이 닥아오는

피할수없는 자연의 오묘한 섭리 앞에

버틸 수 없이 밀려오는 붉은 황혼

하마터면 잊을뻔한

당신의 자비를 느껴보지만

악몽에서 자지러지게 깨어나

얼마나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될지

마지막 빛을 발하도록 빌어보는 나는

먼 하늘밑의 작은 짐승일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89 여기는 아프리카 2023.08.26 23
688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23
687 노승 2015.02.23 24
686 벗어야지 2015.02.24 24
685 가을비에 2015.03.02 24
684 흐르는 세월 따라 2015.03.08 24
683 자화상 2 2015.03.26 24
682 빗나간 화살 2015.04.22 24
681 그래도 올 것은 온다 2015.05.13 24
680 인간 4 2015.06.09 24
679 오늘만은. 아니다 2015.06.23 24
678 산들바람에 섞어 2015.08.08 24
677 아 가을인가 2015.08.18 24
676 고목 2015.10.05 24
675 문패 2015.11.25 24
674 월식 2015.12.01 24
673 2016.01.07 24
672 뒤돌아 보지마라 2015.02.20 25
671 모래 2015.02.28 25
670 애니멀 킹덤 2015.03.03 2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