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석정헌
산열매 익어가는 분주한 가을산
바람 소리 온갖 들꽃 흔들고
계곡을 홀로 나는 나비
몸조차 가볍다
산은 술렁이고
풍요로 가득한 가을산
다람쥐 겨울을 준비 한다
하늘은 드높고 푸른데
높게 나는 고추잠자리
아름다운 가을산은
떠난 사랑이 가물거리고
도둑같이 살며시 찾아온
노년의 애잔함에
가늘게 떨리는 가슴
가을비에 마음 한복판을 적시네
짙은 가을비에
온몸을 씻어낸 산은
다시 붉게 화장을 시작 한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가을산
석정헌
산열매 익어가는 분주한 가을산
바람 소리 온갖 들꽃 흔들고
계곡을 홀로 나는 나비
몸조차 가볍다
산은 술렁이고
풍요로 가득한 가을산
다람쥐 겨울을 준비 한다
하늘은 드높고 푸른데
높게 나는 고추잠자리
아름다운 가을산은
떠난 사랑이 가물거리고
도둑같이 살며시 찾아온
노년의 애잔함에
가늘게 떨리는 가슴
가을비에 마음 한복판을 적시네
짙은 가을비에
온몸을 씻어낸 산은
다시 붉게 화장을 시작 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Grand canyon1 | 2017.07.09 | 25 |
768 | 메밀꽃1 | 2015.09.01 | 22 |
767 | 삶의 아나키스트1 | 2016.02.03 | 121 |
766 | 가슴 저미는 그리움1 | 2021.02.18 | 47 |
765 | 아내1 | 2015.04.07 | 33 |
764 | 산다는 것은 21 | 2016.04.12 | 31 |
763 | 바람 분다고 노 안젓나1 | 2022.09.14 | 33 |
762 | 작은 행복1 | 2015.09.12 | 18 |
761 | 체념이 천국1 | 2021.09.11 | 40 |
760 | 배꽃1 | 2019.02.18 | 43 |
759 | 입춘1 | 2019.02.05 | 34 |
758 | 솜 깔린 하늘1 | 2022.05.31 | 38 |
757 | 소나기1 | 2021.07.30 | 55 |
756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52 |
755 | 입동1 | 2017.11.08 | 29 |
754 | 차가운 비1 | 2019.12.14 | 51 |
753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51 |
752 | 더위1 | 2019.08.08 | 32 |
751 | 순리1 | 2015.02.16 | 46 |
750 | 탁배기1 | 2015.03.17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