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달개비꽃
석정헌
길가 풀섶에
한송이만 피어도
너는 이미 꽃이다
파랗고 작은 너를 본 순간
갑짜기 따귀를 맞은 듯
눈앞에 불길이 일어
너를 취했지만
꺽어진 너를 보고
그 무슨 말못할
미안함과 애처러움에
안타까운 마음 둘곳을 잃고
이못난 시인은 어쩔줄 몰라
이렇게 분노가 치민다
가랑잎 흩날리고
바람도 조각난 가을
철을 잊은 꽃은 아직도 한창인데
계절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929 | 안타까운 추억 | 2015.02.09 | 130 |
928 | 창밖에는 | 2015.02.09 | 51 |
927 | 청춘 | 2015.02.10 | 40 |
926 | 옛날이여 | 2015.02.10 | 72 |
925 | 청춘 2 | 2015.02.10 | 44 |
924 | 황혼 3 | 2015.02.10 | 37 |
달개비꽃 | 2015.02.11 | 84 | |
922 | 그래도 해는 뜬다 | 2015.02.13 | 156 |
921 | 생 | 2015.02.13 | 37 |
920 | 울음 | 2015.02.14 | 34 |
919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2015.02.14 | 50 |
918 | 낮은 곳으로 | 2015.02.14 | 32 |
917 | 여인을 그리며 | 2015.02.14 | 39 |
916 | 고량주 | 2015.02.15 | 43 |
915 | 외로움 | 2015.02.15 | 33 |
914 | 욕을한다 | 2015.02.17 | 34 |
913 | 어머니 1 | 2015.02.17 | 54 |
912 | 구원 | 2015.02.17 | 26 |
911 | 다시 오려나 | 2015.02.17 | 31 |
910 | 황혼 1 | 2015.02.17 | 19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