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은 아니다
석정헌
한낮은 아직도 볕 따가운 한여름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는
하늘의 경고인가
남에게 넘긴 상처
빛되어 목을 조여 온다
제모습 찾아가지 못한 시각
꿈속에서 꿈틀대던 욕망과 질시는
선잠에 잠겨 어쩌지 못한다
깊은데 숨긴 상처 장미 보다 붉은데
서성이던 가슴 욕망에 휘둘려
차마 옷깃에라도 새겨 두지 못하고
소낙비 끝에 앉아 다시 새벽을 맞는다
그러나 고운 여명은 찬란한 태양을 뛰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오늘만은 아니다
석정헌
한낮은 아직도 볕 따가운 한여름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는
하늘의 경고인가
남에게 넘긴 상처
빛되어 목을 조여 온다
제모습 찾아가지 못한 시각
꿈속에서 꿈틀대던 욕망과 질시는
선잠에 잠겨 어쩌지 못한다
깊은데 숨긴 상처 장미 보다 붉은데
서성이던 가슴 욕망에 휘둘려
차마 옷깃에라도 새겨 두지 못하고
소낙비 끝에 앉아 다시 새벽을 맞는다
그러나 고운 여명은 찬란한 태양을 뛰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지난해 | 2015.04.09 | 13 |
768 | 죽으리라 | 2015.04.16 | 23 |
767 | 죽순 | 2015.03.22 | 17 |
766 | 주저앉고 싶다 | 2018.11.02 | 39 |
765 | 좋은 계절은 왔는데 | 2015.08.15 | 18 |
764 | 존재하지않는 방향 | 2016.03.14 | 34 |
763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50 |
762 | 정상에서의 시편 | 2020.07.19 | 43 |
761 | 정상 | 2019.11.02 | 321 |
760 | 정상 | 2016.11.02 | 184 |
759 | 절규 | 2015.04.29 | 15 |
758 | 전등사 | 2020.09.19 | 51 |
757 | 저물어 가는 생 | 2015.03.28 | 14 |
756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51 |
755 | 저무는 세월 | 2018.06.14 | 37 |
754 | 저무는 길2 | 2020.03.30 | 49 |
753 | 장미가시에 찔리다 | 2015.03.09 | 103 |
752 | 잡초와 노숙자 그리고 | 2019.01.19 | 28 |
751 | 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여인 | 2017.08.14 | 69 |
750 | 잠을 청한다2 | 2017.09.16 | 4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