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잔인한 4월
석정헌
여명에 섞인 가파른 산길
풀잎에 맺힌 영롱한 구슬은
발길을 어지럽히고
들먹이는 숨찬 가슴
확 트인 평원에
햇빛이 쏟아낸 물감으로
고호가 그렸을까 노란 유채꽃
눈부신 차림 어디에도
가녀린 어깨의
홀로 떠난 그녀 찾을길 없고
잔영마져 남아 있질 않네
한없는 그리움에
물끄러미 노란꽃 끝만 바라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69 | 활짝 핀 오이꽃4 | 2020.06.06 | 55 |
768 | 꽃샘추위 | 2018.03.28 | 55 |
767 | 헤피런너스2 | 2017.08.07 | 55 |
766 | 흔들리는 가을 | 2016.10.04 | 55 |
765 |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 2016.07.18 | 55 |
764 | 그대 생각6 | 2015.12.19 | 55 |
763 | 지는 | 2015.02.28 | 55 |
762 | 쫀쫀한 놈2 | 2022.08.08 | 54 |
761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0.09.23 | 54 |
760 | 거짓말1 | 2018.02.14 | 54 |
759 | 배신자1 | 2017.08.03 | 54 |
758 | Poison lvy1 | 2016.08.26 | 54 |
757 | 술 있는 세상 | 2015.03.10 | 54 |
756 | 야래향 | 2015.02.28 | 54 |
755 | 어머니 1 | 2015.02.17 | 54 |
754 |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 2022.12.16 | 53 |
753 | 똥 친 막대 신세5 | 2022.01.15 | 53 |
752 |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 2021.10.07 | 53 |
751 | 이민3 | 2021.09.10 | 53 |
750 | 지랄같은 봄3 | 2020.04.24 | 5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