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사랑
석정헌
찢어진 상처 내면에 가득 담고
흐늘거리는 심장 깊이 숨기고
기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하늘 끝으로 뻗어가는 여린 저녁 노을
호수와 맞닿아 일렁이며 붉은 수를 놓는다
슬픈 추억만 소처럼 되새김질하며
가녀린 어깨위로 아낌없이 쏟아낸 지독한 사랑
태어나며 걸친 인간의 낯설음에 울며
열병에 들뜬 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는
무책임한 핏빛 먼하늘을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 볼 뿐이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지독한 사랑
석정헌
찢어진 상처 내면에 가득 담고
흐늘거리는 심장 깊이 숨기고
기묘하게 균형을 유지하며
하늘 끝으로 뻗어가는 여린 저녁 노을
호수와 맞닿아 일렁이며 붉은 수를 놓는다
슬픈 추억만 소처럼 되새김질하며
가녀린 어깨위로 아낌없이 쏟아낸 지독한 사랑
태어나며 걸친 인간의 낯설음에 울며
열병에 들뜬 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는
무책임한 핏빛 먼하늘을
떨리는 마음으로 바라 볼 뿐이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749 | 타는 더위2 | 2019.07.16 | 53 |
748 | 동지와 팥죽3 | 2018.12.21 | 53 |
747 | 아내의 잔소리2 | 2018.06.22 | 53 |
746 | 당신이나 나나2 | 2017.08.26 | 53 |
745 | 닭개장2 | 2016.06.26 | 53 |
744 | 돌아오지 못할 길1 | 2021.04.26 | 52 |
743 | 그리움은 아직도1 | 2021.03.06 | 52 |
742 | 부끄런운 삶1 | 2020.07.31 | 52 |
741 | 봄 소풍 | 2019.04.15 | 52 |
740 | Tallulah Falls2 | 2018.11.05 | 52 |
739 | 비 오는 날의 파전3 | 2018.02.07 | 52 |
738 | 그믐달2 | 2017.09.19 | 52 |
737 | 아주 더러운 인간4 | 2017.08.24 | 52 |
736 | 잃어버린 얼굴1 | 2015.12.05 | 52 |
735 | 벽조목 | 2015.09.05 | 52 |
734 | 아픈 사랑 | 2022.12.28 | 51 |
733 | 전등사 | 2020.09.19 | 51 |
732 | 그리운 어머니1 | 2020.09.12 | 51 |
731 | 차가운 비1 | 2019.12.14 | 51 |
730 | 가을 산에서 | 2019.11.07 | 5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