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소
석정헌
연약한 가지 일수록
더 크게 바람을 흔들고
어제 마신 술냄새
짙은 레몬향에 숨겨 버리고
살짝 걷어낸 커텐 사이
소복히 쌓인 하얀 달빛
깊고 오래된 입가에
잔잔히 맺힌 미소의
꿀처럼 단잠 든 아내를 쳐다본다
지키지 못한 약속 힘든 나날
만감이 교차하는 이런날은
지나는 구름에 가린 달빛
핑 돈 눈물 미안함에 눈앞이 흐려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고맙소
석정헌
연약한 가지 일수록
더 크게 바람을 흔들고
어제 마신 술냄새
짙은 레몬향에 숨겨 버리고
살짝 걷어낸 커텐 사이
소복히 쌓인 하얀 달빛
깊고 오래된 입가에
잔잔히 맺힌 미소의
꿀처럼 단잠 든 아내를 쳐다본다
지키지 못한 약속 힘든 나날
만감이 교차하는 이런날은
지나는 구름에 가린 달빛
핑 돈 눈물 미안함에 눈앞이 흐려진다
남자의 눈물...
미안하고 고맙고.. 그게 사랑이겠죠? :-)
여러 선배님들 계시지만......
나이 들어 가니 아내한테 미안한 생각만 드네요
오회장님.
사모님께서 이제 철들어 간다고 아주 좋아 하시겠네요.
남자의 눈물이 후회와 용서의 사랑으로 승화된다면 모든 아내들이
양팔들어 환영하겠죠?
아직도 철 들려면 멀었는 것 같습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09 | 화재2 | 2019.10.10 | 33 |
108 | 바람의 세월2 | 2016.12.23 | 34 |
107 | 별리2 | 2020.01.30 | 156 |
106 | 추위2 | 2016.01.20 | 53 |
105 | 또 봄인가2 | 2017.03.22 | 36 |
104 | 고인 눈물2 | 2015.08.03 | 63 |
103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34 |
102 | Amicalola Falls2 | 2017.09.27 | 28 |
101 | 동반자2 | 2015.03.08 | 20 |
100 | 코스모스2 | 2017.08.31 | 37 |
99 | 보고 싶은 어머니2 | 2019.01.24 | 38 |
98 | *14시간46분2 | 2017.06.21 | 57 |
97 | 여인을 보내며2 | 2016.11.04 | 127 |
96 | 독도2 | 2022.02.10 | 25 |
95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4 |
94 | 하루2 | 2019.05.22 | 44 |
93 | 타는 더위2 | 2019.07.16 | 43 |
92 | 창녀2 | 2017.06.14 | 104 |
91 | 엄마2 | 2016.12.29 | 80 |
90 | 삼키지 못한 태양2 | 2017.08.22 | 3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