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검은 가슴

석정헌2015.06.09 09:18조회 수 48댓글 0

    • 글자 크기



       검은 가슴


            석정헌


머리에 인 하늘 손바닥으로 가리고

온사방은 전부가 벽인 것을

겹겹이 쌓인 어둠 속에 거친 마음 새겨 놓고

꼭다문 입술로 한을 물어 보지만

벽사이 벌어진 틈새로 스며드는 광선은

나의 두눈을 찌푸리고 

가뿐 호흡 진정 시키드니

먼지에 섞인 따사로움 

멍으로 맺힌 가슴 쉴새없이 쓰다듬어

종래는 검은피 쏟아 내리고

상처 받은 아픈 마음 훌훌털고

비틀거리는 두다리 힘을 준다

모든 벽을 허물고 벌떡 일어서지만

가슴에 남은 걸레 같은 상처 아픈 기억은

그나마 떨리는 두손으로 보담는다

    • 글자 크기
이제 쉬어야겠다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잠을 설친다 2018.12.10 49
708 옛날에 2015.02.28 49
707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8
706 지랄 같은 병 2020.09.03 48
705 인연3 2020.08.29 48
704 하하하 무소유 2018.08.10 48
703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8
702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8
검은 가슴 2015.06.09 48
700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48
699 분노1 2022.07.19 47
698 봄은 다시 오겠지7 2022.01.20 47
697 홍시4 2021.10.19 47
696 가슴 저미는 그리움1 2021.02.18 47
695 첫사랑2 2020.04.27 47
694 하루2 2019.05.22 47
693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7
692 눈 온 후의 공원 2017.12.13 47
691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7
690 복권3 2016.11.23 4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