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석정헌
작은 숲을 지나
조금은 먼 빌딩에 걸린
붉은 석양은 숨을 깔닥이는데
나무에 걸린 긴 그림자
잔 바람에 흔들리고
너무 멀리 와 버린 나는
갈 곳을 잃어
지는 태양 아래
짙어지는 어둠 속
그 속으로 빠져 들고
암흑 속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2
-
석양의 긴 그림자가 절망으로 덮쳐올 때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뜨니까 다시 일어섭니다
공감하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남은 생
그져 허우적거릴 뿐입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09 | 서리내린 공원 | 2023.12.06 | 16 |
| 108 | 속삭임 | 2023.12.04 | 16 |
| 107 | 송년 | 2015.12.21 | 16 |
| 106 | 낙엽 | 2015.10.21 | 16 |
| 105 | 시린 가슴 | 2015.10.03 | 16 |
| 104 | 가는 세월 | 2015.06.09 | 16 |
| 103 | 떠나든 날 | 2015.05.02 | 16 |
| 102 | 생명 | 2015.04.23 | 16 |
| 101 | 통곡 | 2015.04.15 | 16 |
| 100 | 겨울 나그네 | 2015.04.09 | 16 |
| 99 | 길 | 2015.03.27 | 16 |
| 98 | 죽순 | 2015.03.22 | 16 |
| 97 | 안타까움에 | 2015.03.19 | 16 |
| 96 | 그대 | 2015.03.19 | 16 |
| 95 | 구름 밭 | 2015.03.08 | 16 |
| 94 | 오래된 고향 | 2015.03.08 | 16 |
| 93 | 가는 세월 | 2015.02.21 | 16 |
| 92 | 안타까움 | 2015.02.21 | 16 |
| 91 | 눈부실 수가 | 2016.02.22 | 15 |
| 90 | 단풍구경 | 2015.11.01 | 15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