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되어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꽃은 떨어지며
온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인지
도저히 어쩔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운명 때문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어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꽃잎되어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꽃은 떨어지며
온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인지
도저히 어쩔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운명 때문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어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189 | 하하하 무소유 | 2018.08.10 | 47 |
188 | 지랄하고 자빠졌네 | 2019.05.18 | 47 |
187 | 하루2 | 2019.05.22 | 47 |
186 | 배롱나무4 | 2022.07.08 | 47 |
185 | 크리스마스, 따뜻한 귀퉁이 | 2022.12.16 | 47 |
184 | 닭개장2 | 2016.06.26 | 48 |
183 | 이제 쉬어야겠다2 | 2018.01.25 | 48 |
182 | 지는 | 2015.02.28 | 49 |
181 | 제 몸을 태우다 | 2015.11.13 | 49 |
180 | 저무는 역에서 마지막 열차를 기다리며2 | 2015.12.29 | 49 |
179 | 그믐달2 | 2017.09.19 | 49 |
178 | 거짓말1 | 2018.02.14 | 49 |
177 | 아내의 잔소리2 | 2018.06.22 | 49 |
176 | 웃기는 허수아비2 | 2019.09.16 | 49 |
175 | 지랄같은 봄3 | 2020.04.24 | 49 |
174 | 활짝 핀 오이꽃4 | 2020.06.06 | 49 |
173 | 이민3 | 2021.09.10 | 49 |
172 | 이슬 맞은 백일홍 | 2015.02.21 | 50 |
171 | 흔들리는 가을 | 2016.10.04 | 50 |
170 | 꽃샘추위 | 2018.03.28 | 5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