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고항의 봄

석정헌2015.04.09 11:43조회 수 292댓글 0

    • 글자 크기



       고향의 봄


            석정헌


밖에서 무슨 기척이 나길래

발돋움으로 넘어다본 들창

등걸만 남은 석류나무

하늘거리는 수양버들

꾀꼬리 빛 짙어 가고

보슬비에 섞인 봄의  발자국소리

매화 봉오리 다문 입술은

혼혼한 향기 섞어

꿈처럼 휘날리며 날아온 미풍 앞에

헤실바실 스르르 열리고

보슬비 떠난 따가운 볕에 청매는 영글고

흰구름 너울 거리는 하늘

어지러운 아지랑이 속에

이름모를 들풀 흐드러져 기다리는

푸른 벌판 넘어

거기서 해마다  

저리 손짓해 부릅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9 가을산 2015.09.14 15
188 작은 행복1 2015.09.12 15
187 눈물 흘린다 2015.08.24 15
186 엄마와 포도 2015.08.15 15
185 이제 2015.08.09 15
184 밀실 2015.07.09 15
183 포인세티아 2015.03.23 15
182 꿈속에서 2015.03.22 15
181 연민 2015.03.08 15
180 가을비에 2015.03.02 15
179 희망 2015.02.23 15
178 황혼 1 2015.02.17 15
177 윤슬이 반짝이는 레니아 2024.04.04 14
176 눈부실 수가 2016.02.22 14
175 기도 2015.11.19 14
174 매듭 2015.11.12 14
173 낙엽 2015.10.21 14
172 작은 행복 2015.10.09 14
171 고목 2015.10.05 14
170 무서운 2015.08.17 14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