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길
석정헌
세상의 끝을
어떻게 헤아릴까마는
어떤이는 죄인을 보고
누구는 선인을 읽고 가지만
들어도 못 들은척
보아도 못본척
약한 생존의 원칙 속에
오직 감각만으로 견뎌
취한척 몽롱함은 서툰 걸음인양.
서리내린 밤은 깊어가고
맨몸으로 서있는 무참한 부끄러움에
쓸쓸한 도시의 한켠에서
다시 추운 계절을 맞이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89 | 안타까움 | 2015.09.12 | 9 |
888 | 우울한 계절 | 2015.10.04 | 9 |
887 | 외로운 호수 | 2015.10.08 | 9 |
886 | 만추 | 2023.11.10 | 9 |
885 | 속삭임 | 2023.12.04 | 9 |
884 | 별리 | 2024.05.19 | 9 |
883 | 고독 | 2015.03.03 | 10 |
882 | 봄은 왔는데 | 2015.03.08 | 10 |
881 | 허무 | 2015.03.12 | 10 |
880 | 빛나는 하늘 | 2015.03.19 | 10 |
879 | 안타까움에 | 2015.03.19 | 10 |
878 | 잠못 이룬다 | 2015.03.22 | 10 |
877 | 아프다 | 2015.03.22 | 10 |
876 | 봄비 | 2015.03.23 | 10 |
875 | 사랑안고 올 푸른봄 | 2015.03.23 | 10 |
길 | 2015.03.27 | 10 | |
873 | 자화상 | 2015.04.09 | 10 |
872 | 겨울 나그네 | 2015.04.09 | 10 |
871 | 지난해 | 2015.04.09 | 10 |
870 | 살고 싶다 | 2015.04.09 | 1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