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그림자

석정헌2015.03.24 13:00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그림자


           석정헌


하늘은 그저 외로운 눈물인가

영혼을 스쳐 가는 그리움인가

세월은 가고 오는 것

어느새 일흔 턱밑에 하얗게 매달렸구나

아직도 눈 감으면 봄이 오는데

무엇이 그리운지 격정을 인내한 삶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아무 뜻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바람에 섞어 목소리 마져 날려 버리고

남은 것 없이 흐르는 구름 아래

달빛 외로운 나는 시들고

하늘엔 침묵만 흐른다

이제 후회 마져 희미해진 가슴은 식어 가고

길게 누운 너마져 점점 멀어 지는구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9 Tallulah Falls2 2018.11.05 50
168 소나기1 2021.07.30 50
167 오늘 아침11 2022.01.29 50
166 아직 늦지 않았을까4 2022.08.20 50
165 Cloudland Canyon 2015.09.08 51
164 동냥을 가도 그렇게는 않겠다2 2016.07.18 51
163 Poison lvy1 2016.08.26 51
162 아주 더러운 인간4 2017.08.24 51
161 동지와 팥죽3 2018.12.21 51
160 삶, 피카소의 그림 같은8 2021.12.31 51
159 개꿈이었나4 2022.05.28 51
158 일팔일팔일팔3 2022.07.09 51
157 어머니 1 2015.02.17 52
156 야래향 2015.02.28 52
155 벽조목 2015.09.05 52
154 그대 생각6 2015.12.19 52
153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2
152 피카소의 가을3 2021.09.17 52
151 1004 포 2015.04.04 53
150 배신자1 2017.08.03 53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