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아내

석정헌2019.08.09 09:41조회 수 30댓글 0

    • 글자 크기


      아내


         석정헌


배반의 세월 속에 뒤틀린 삶

삼지사방 떠돌다

정신 잃고 헤매는 거리

이제는 걸음마도 제대로 못하고

기진맥진 허우적 거리며

흘러흘러 어딘지도 모를 

세상의 한 귀퉁이에서

세찬 비바람 몇번에

정신 번쩍 들어 돌아 본 길

적막을 베어문 어둠 까마득하고

엉킨 실타래처럼 헝컬어진 머리 속

잘못 디딘 발걸음 휘청거리고

올려다 본 하늘 후회 뿐이지만

동반자 한사람 의지하고

남아 있는 길 세어 보고 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89 망향1 2016.01.04 29
588 가을 2016.10.03 29
587 Lake Lanier 2017.06.09 29
586 바람의 이별 2017.07.21 29
585 쓰러진 고목 2017.10.20 29
584 숨 죽인 사랑 2017.11.01 29
583 입동1 2017.11.08 29
582 백로 2018.09.07 29
581 눈물 2019.01.16 29
580 낙엽 2019.11.27 29
579 2월의 눈 2020.02.13 29
578 꽃샘추위 2023.03.29 29
577 슬픈 무지개 2015.02.23 30
576 그리움에 2015.03.02 30
575 백팔염주 2015.06.02 30
574 685 2015.08.31 30
573 선인장 2015.09.11 30
572 연꽃 2015.10.07 30
571 다리 2015.10.29 30
570 마른 눈물 2015.11.24 30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