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때늦은 사랑

석정헌2019.02.09 11:19조회 수 43댓글 2

    • 글자 크기


      때늦은 사랑


              석정헌 


어둠이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소음들이 

문을 벌컥 열어젖힌다


틈 사이 찬바람 커텐을 흔들고

하얀 겨울은 

몽상가의 상처를 떠올린다


끈적하게 엉겨 붙는 쓸쓸함

매혹을 훔치려다 헛디딘 마음

햇살에 찔린 눈은

눈물이 필 때까지

별처럼 하늘로 하늘로 퍼지고

아득한 사랑은

계절의 마지막 그늘에 숨어

가쁜 숨을 고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 사랑에도 때가 있나요? 늦으면 어떻고 빠르면 어떤가요. 사랑을 느끼는 그 순간이 그 때가 아닐런지요.

    휴우, 댓글을 차별없이 달다보니 성수형이 마지막이네요. 

  • 석정헌글쓴이
    2019.2.12 06:01 댓글추천 0비추천 0

    숨이 가쁨니다

    ㅋㅋㅋㅎㅎㅎ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89 비 오는 날의 파전3 2018.02.07 52
288 봄 바람2 2018.02.08 38
287 거짓말1 2018.02.14 54
286 설날 2018.02.16 31
285 설날 2 2018.02.16 37
284 아직도 무엇을 기다리는지1 2018.02.21 41
283 봄맞이 2018.02.22 34
282 이른 하얀꽃2 2018.02.23 37
281 빌어먹을 인간 2018.03.06 36
280 그 모양 그 꼴로 살아갈 것이다 2018.03.07 47
279 일광 절약 시간 2018.03.12 41
278 벽조목4 2018.03.28 333
277 꽃샘추위 2018.03.28 55
276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7
275 통일 2018.04.04 489
274 비열한 놈 2018.04.09 61
273 4 월의 봄 2018.04.20 36
272 어리석은 세상 2018.05.07 37
271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2018.05.19 33
270 혹시나 2018.05.21 32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