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석정헌2018.09.21 06:50조회 수 42댓글 0

    • 글자 크기


      가을을 남기고 떠난 그대


                      석정헌


잊어야할것은 잊어야하지만


뜨락에 부딫치는 맑은 햇살은 

댓돌위에 바스러지고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

꿈결처럼 떠다니는

정오 지난 한나절

여름은 아직도 애처롭게

내 주위를 머뭇거리는데

붉은 가을은 그림처럼 다가오고

식은 커피 앞에 두고 떠난 그대 

헤이즐넛 부드러운 향기

코 끝을 어지럽히는 나른한 오후

보고싶은 마음

지난 가을의 애처로움을

그렇게 쏟아지든 소나기에도 씻지 못하고

그리움에 혼잡한 머리 

우울을 보태고

다시 가슴이 멍멍해진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09 똥 친 막대 신세5 2022.01.15 44
708 무제9 2022.01.07 44
707 으악 F 111° 2019.08.14 44
706 봄 소풍 2019.04.15 44
705 잠을 청한다2 2017.09.16 44
704 검은 가슴 2015.06.09 44
703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3
702 참빗3 2020.10.06 43
701 전등사 2020.09.19 43
700 그리운 어머니1 2020.09.12 43
699 지랄 같은 병 2020.09.03 43
698 부끄런운 삶1 2020.07.31 43
697 저무는 길2 2020.03.30 43
696 석유와 코로나19 2020.03.26 43
695 계절은 어김없이2 2018.01.27 43
694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3
693 아내5 2017.06.27 43
692 잃어버린 얼굴1 2015.12.05 43
691 어둠 2015.07.06 43
690 오월 2015.05.30 4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