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글/유당
내 사랑을 홀로 품고
묵묵히 있는 모습은
전생 나의 배우자를
닮았을 게요.
위로 아래로 안과 밖으로
늘 사생화를 연출하는
당신의 몸매는 매력이
넘치는 자태이요.
인생의 고뇌와 번뇌를
감싸 안고 모두에게 시를
주고 메아리를 분만하는
당신은 분별력이
넘치는 분이외다.
쓰디쓴 고독으로 몸부림
칠 때 늘 나를 불러 위로 해
당신의 몸 내주며
나로 곤한 잠을 준
부드러운 당신은 나의 애인
마음을 씻어 주고 한가득
넘치는 줄거움을 가지게 한
당신은 힘든 삶도 찌든 생도
그 아무것도 없는
오직 그리움으로
기대어 잠들고 싶은 품 안
입니다
나는 잠시 가을이 오는
소리를 당신에게서
감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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