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유불급
유당/박홍자
내가 나를 부여 잡고 무얼 그리
돌다리를 두드리고만 있었는가?
아니
바보같은 몸짓으로 내 자세만 곧은 양
언젠가는 때가 너를 보듬을 꺼라는
같은 돌에 그 몇 번을 너머 지면서
천치바보가 되는 줄도 모르고
오직 너! 현명한 이여! 총명한 이여!
가슴을 한번 쓰다듬어 보려무나
네가 가진 것들을 감추이지도 못한 채
고스란히 고이 간직도 못한 채
막다른 기로에선 늘 양보를 미덕으로
안으로 삼키고 접는 모자람의 모양새로
그렇게 배운 대로 가야만 되는 양
안쓰러운 힘겨움에 지쳐 스러진
목 놓아 통곡 하는 절규의 이순간
그 진한 그리움으로 인내 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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