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글/유당
새벽 부터 창문을 두두리는 새 소리가
아니 점잔은 태양까지도 함께 소란을
여명이 아직도 그득 한데도 때없이그런
분주 함이 이 아침을 마냥 분주히 드나
들며 신이나서 집안팍을 휘 젓고 다닌다
그래서 칠순의 늙은이도 자리를 박차고
한없이 밝고 좋은 아침에 기침을 하신다
알려 주지도 않고 무심한 세월이 또 이렇게
나를 부르며 가자고 흔들어 댄다 얼떨결에
밀리고 떠 밀리며 여기 까지 무심하게 뭘
그렇게도 부질없는 세월만 바라보고 느낄
수도 깨닫지도 그냥 무심코 가는대로 바람
부는대로 그렇게 알량히 읽으려 하지 안아도
가는 것만 똑같은 아침 문을 열며 보채며 또
내게 문 열어 보라고 억지로 창문을 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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