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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편지

keyjohn2017.07.10 06:32조회 수 7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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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만에 들른 문학회는 

적당한 무관심과 또 적당한 활기가 공존했다.


'가족도 아닌데 이정도면 됐지'하며 무관심을 극복했고,

'술한잔하는 축제도 아닌데 '이정도면 됐지' 하고 생각하니

뜨뜨미지근한 열기도 극복됐다.



몸이 아팠던 선배가

헬쓱해진 얼굴로 오셨고

구순지난 대선배는 Destin 해변의 추억을

들려주었다.


비지니스 정리하느라 

맘 고생 많았던 선배도 모임에 재등장해 반가움을 배가시켰고,

문학회 살림살이에 분주한 총무내외는

한결 차분해지고 화사한 표정으로 

보기 좋았다.


지인에게 편지쓰기는

신선한 즐거움을 주었다.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로

세상사와 개인사를 고백한 편지!


50년지기들에게 함께 해주어 감사하다는 

우정의 편지!


세상구경한 손녀를 찬양한 편지!


아이셋을 키우느라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문우가

자신의 인생 2막에 등장한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고백한 편지까지!


편지는 고해성사며

내적 외침이다.


편지는 염원이며 

살아 갈 날들에 대한 다짐이다.


매일 왕성한 작품과 

치열한 삶을 사는 문우의 부재가

궁금하고 염려되는 가운데

오늘치 편지를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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