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오늘만은. 아니다

석정헌2015.06.23 10:40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오늘만은 아니다


              석정헌


한낮은 아직도 볕 따가운 한여름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는

하늘의 경고인가

남에게 넘긴 상처

빛되어 목을 조여 온다


제모습 찾아가지 못한 시각

꿈속에서 꿈틀대던 욕망과 질시는

선잠에 잠겨 어쩌지 못한다


깊은데 숨긴 상처 장미 보다 붉은데

서성이던 가슴 욕망에 휘둘려

차마 옷깃에라도 새겨 두지 못하고

소낙비 끝에 앉아 다시 새벽을 맞는다

그러나 고운 여명은 찬란한 태양을 뛰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29 이제 쉬어야겠다2 2018.01.25 45
728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727 친구 2016.09.20 45
726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2015.02.14 45
725 창밖에는 2015.02.09 45
724 사랑의 미로 2023.02.18 44
723 시르죽은 70여년5 2022.11.01 44
722 그리움 2021.05.02 44
721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44
720 차가운 비1 2019.12.14 44
719 가을 산에서 2019.11.07 44
718 October Fastival 2 2017.10.16 44
717 잠을 청한다2 2017.09.16 44
716 6월말2 2017.06.19 44
715 구름 흐르다 2015.02.23 44
714 아픈 사랑 2022.12.28 43
713 마지막 길8 2022.10.04 43
712 이제 어디로 , 가을에 길을 묻다3 2021.10.07 43
711 7 월을 다시 맞은 어느 늙은이3 2021.07.01 43
710 저무는 길2 2020.03.30 43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