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

산 모롱이

Jackie2022.03.27 20:39조회 수 10댓글 0

    • 글자 크기


                  산 모롱이


                             유당/박홍자


         양볼에 빨간 단풍이 온산을 덮을 수 밖에

         그냥 우연히 그곳에서 한마음 되었으니

 

          저쪽이든 이쪽이든 괘념치 않으니까

          끈 이어진 고리의 매듭을

          산모롱이가 증언 할 테니까요


          길어도 짧아도 모롱이가 본대로 이니

          드디어 우리

          모롱이의 경이로운 인연을 선택 했으니


          꼼짝도 어쩌지도 

          깍지 낀 손을 놓칠 수 없는 것은

          석양을 지키며 밤을 얘기 했으니까요


          그해 가을

          귀뚜라미 이명이 늘 울려 주었으니

          이 밤도 자장가 된 이명을 들으며

          잠들려 해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5 노을의 Chattahoochee River 2015.09.02 85
14 雪峰의 Mount Rainier 2015.08.09 78
13 입 열지 않는 조개1 2015.07.25 66
12 당신은 나의 시가 되었습니다2 2015.07.22 156
11 빈자리1 2015.07.15 53
10 바하마 바다 2015.06.01 319
9 찢어진 우산 2015.05.14 62
8 몽중 별곡2 2015.03.25 69
7 不可思議2 2015.03.24 70
6 그리움이어라1 2015.03.13 143
5 2015.03.10 130
4 울 보1 2015.02.27 69
3 언제 올꺼야1 2015.02.23 85
2 끝 자락2 2015.02.11 141
1 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2 2015.02.11 118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