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매듭

석정헌2015.11.12 17:28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매듭


          석정헌


거친 비바람에 날려

대지위를 굴러 다니는 낙엽처럼

주면 주는대로 가면 가는대로

지나온 세월

흘려 버리고 싶지 않은

희미한 기억속 화사한 작은얼굴

한줄기 빛같이 반짝이 든 그대

처음 맺어진 이자리

떨어진 낙엽 쏠린 바위 틈은

아직도 그대로 인데

피어보지 못 한 사랑

미움으로 보냈지만 새삼 떠오르는 세월

비비 꼬인 마음에

묶어 놓은 매듭을 풀지 못 하고

절대자에게 매달린 손마져 놓아 버리고

험한 세상 여기저기 기웃 거리다

그쯤으로 생각하며

거친 세상 다가온 이 자리에

다시 묶인 매듭을 풀어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9 백로 2018.09.07 29
568 눈물 2019.01.16 29
567 석양을 등지고 2019.04.04 29
566 지랄 같은 놈 2019.05.28 29
565 아내 2019.08.09 29
564 어언 70년 2021.03.18 29
563 신의 선물 2023.02.10 29
562 슬픈 무지개 2015.02.23 30
561 어느 휴일 2015.03.23 30
560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30
559 백팔염주 2015.06.02 30
558 685 2015.08.31 30
557 연꽃 2015.10.07 30
556 다리 2015.10.29 30
555 마른 눈물 2015.11.24 30
554 눈물로 쓴 시 2016.01.25 30
553 자목련 2016.02.09 30
552 욕망 2016.05.18 30
551 눈빛, 차라리 2016.08.25 30
550 마음 2016.12.31 30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