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원하신다면 - 기욤 아폴리네르-

관리자2024.02.22 11:01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당신이 원하신다면

 

기욤 아폴리네르 

당신이 원하신다면

당신에게 드리리다

아침을

나의 활기찬 아침을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빛나는 나의 머리카락과

금빛 도는 나의 푸른 눈을

당신이 원하신다면

당신에게 드리리다

따사로운 햇살 비추는 아침에

들려오는 모든 소리와

근처 분수에서 치솟는

감미로운 물 소리들을

그리고 곧이어 찾아들 석양을

내 쓸쓸한 마음의 눈물인

석양을

또한 나의 조그마한 손

그리고

당신의 마음 가까이에

있지 않으면 안 될

나의 마음을

 

2024년 2월 22일 목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6 귀천 천상병 관리자 2024.06.27 2
615 칠월의 시 - 이 해인 관리자 16 시간 전 2
614 아침 이슬 (영혼의 물방울) 아해 김태형 관리자 2024.04.08 3
613 세월아 피천득 관리자 2024.06.27 3
612 법정스님의 인생편지 "쉬어가는 삶" 관리자 16 시간 전 3
611 진 달래꽃 - 김 소월- 관리자 2024.01.26 5
610 102계단 상승한 시집…요즘 짧은 시가 잘 팔리는 이유는? 관리자 2024.01.29 5
609 [詩 한 편] 초행길 관리자 2024.03.13 5
608 아내가 지킨 수첩에서 46년 만에...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됐다 관리자 2024.03.13 5
607 Happy Runner's Marathon Club 관리자 2024.03.24 5
606 어미 오리와 22마리의 새끼오리들 관리자 2024.04.14 5
605 시에 담은 아버지 관리자 2024.06.27 5
604 [디카시]나목 - 정성태 관리자 2024.01.01 6
603 방송중학교 다니며 시집 펴낸 팔순 할머니 “황혼길 아름답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관리자 2024.01.10 6
602 애너벨리 -애드가 알란 포우- 관리자 2024.02.03 6
601 ‘파도 파도 미담만’ 토트넘 캡틴 손흥민, 동료 부상에 불같이 화낸 이유는? 관리자 2024.03.14 6
600 댈라스 빛내리 교회에 가서 11시 예배를 보았습니다 관리자 2024.03.18 6
599 춘분(春分 )입니다 관리자 2024.03.20 6
598 머스크 “테슬라 로보택시 8월 공개”…주가 시간외거래 5%↑ 관리자 2024.04.08 6
597 시인 나태주가 말하는 어른, “잘 마른 잎 태우면 고수운 냄새 나” 관리자 2024.04.09 6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