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희망가 - 문병란-

관리자2024.01.31 12:22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희  망  가

 

               

 문병란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치고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 튼다 

 

절망속에서도

삶의 끈기는 희망찾고

사막의 고통속에서도

인간은 오아시스의 

그늘을 찾는다.

 

눈덮인 겨울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

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

 

절망은 희망의 어머니

고통은 행복의 스승

시련없이 성취 오지 않고

단련없이 명검은 

날이 서지 않는다

 

꿈꾸는 자여

어둠속에서

멀리 반짝이는 별빛따라

긴 고행길 멈추지 말라

 

인생항로

파도는 높고

폭풍우 몰아쳐 배 흔들려도

 

한고비 지나면 

구름뒤 태양은 다시 뜨고

고요한 뱃길 순항의 

내일이 꼭 찾아 온다.

 

 

2024년 1월 31일 수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5 눈물처럼 그리움 불러내는 정해종의 시편 관리자 2024.03.10 17
244 선善과 마음(心) 이한기 2024.03.05 17
243 일본을 놀라게 한 아름다운 시 시바타 토요 - 약해 지지마- 관리자 2024.02.21 17
242 생과 사 - 지천 ( 支泉 ) 권명오.- 관리자 2024.02.21 17
241 어머니 - 용혜원- 관리자 2024.02.19 17
240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세계의 명시 100선 관리자 2024.02.11 17
239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시 100선 관리자 2024.02.11 17
238 민족대표 한용운 선생… '님의 생가'를 찾아서 관리자 2024.01.26 17
237 걸림돌 - 공 광규- 관리자 2024.01.12 17
236 개여울 - 김 소월 관리자 2024.01.11 17
235 입속의 검은 잎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17
234 질투는 나의 힘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7
233 평생 시인의 시집 한 권, ‘숨어 있는 향수’ 관리자 2023.12.22 17
232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관리자 2023.12.04 17
231 천만매린(千萬買鄰) 관리자 2024.06.27 16
230 요양병원 의사의 글 이한기 2024.06.28 16
229 자율주행차 양산나선 中… 美보다 먼저 상용화시대 연다[글로벌 리포트] 관리자 2024.06.16 16
228 동방의 등불 -타고르- 관리자 2024.06.06 16
227 “이게 월뭬만이에유~” 충청향우회 효도잔치 마련 관리자 2024.05.22 16
226 오늘은 스승의 날, 교육감이 교사들에게 보낸 감동의 편지 관리자 2024.05.14 16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3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