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유당/박홍자
약속을 하자 손가락이 아프도록 슬퍼서 울려고 하는데 눈물 조차도
무엇이든 한날 한시에 말라 버렸네 아무려면 어때
그렇게 걸어온 수많은 세월 꼭 한번 포옹으로 위안 삼자
리허설이 있을 수 없는 거짓의 그대 등을 힘껏 감싸 안고 깍지
연극 무대 속고 속이는 끼고 꼭 힘을 줘 보자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들은
그냥 레이더망이 안다
컴퓨터 MRI가 작동을 안 해도
그럴싸한 각본들은 눈앞을 훝고
자동으로 예지를 한다
그것이 체험 삶의 인생이다
그래 이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낭랑한 고운 목소리로 예쁘게
대답하고 물어 보자
마음 먹고 목청 돋으고 예쁘죠
왼 허스키한 미운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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