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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고랑 위에서/김소월

이한기2024.04.01 12:18조회 수 1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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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고랑 위에서

                  김소월

 

우리 두 사람은

키 높이 가득 자란

보리 밭, 밭고랑 위에

앉았어라

일을 마치고 쉬는 동안의

기쁨이여

지금 두 사람 이야기에는

꽃이 필 때

 

오오 빛나는 태양은

내려 쪼이며

새 무리들도

즐거운 노래, 노래 불러라

오오 은혜여,

살아 있는 몸에는

넘치는 은혜여,

모든 은근스러움이

우리의 맘 속을

차지하여라

 

세계의 끝은 어디?

자애의 하늘은

넓게도 뎦였는데,

우리 두 사람은 일하며,

살아 있었어

하늘과 태양을

바라보아라

날마다 날마다도,

새라 새로운 환희를

지어내며,

늘 같은 땅 위에서

 

다시 한번 활기 있게

웃고 나서,

우리 두 사람은

바람에 일리우는

보리밭 속으로

호미 들고 들어 갔어라,

가지런히 걸어 나아가는

기쁨이여,

오오 생명의 향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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