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림삼의 초대시] 빗속의 해후

관리자2024.04.29 14:01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림삼의 초대시] 빗속의 해후

https://www.seoul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675019

 

글의 원문을 읽으시려면 위의 링크를 클릭하신 수 읽으실 수 있습니다

 

 

 

 

 

 

빗속의 해후

 

-

 

비가 내리는 해후(邂逅),

참 오래 끊긴 다리

그리움으로 이어

종국(終局) 이 날에 만나지다

 

 

얼마나 속짙은 그리움이라

한낮 한밤의 정연(整然)한 연결고리

무수한 머리칼 뽑혀가던 걸, 어언

 

 

뮤라의 사악한 미소 탓에

헛되이 피해 본 오해의 문턱,

그러더니 지금

 

 

속죄의 혈누(血淚)로 모두에 꿇어

너는

너 그리운 날

빗속에 만나다

 

 

다신 떨치지 않을 터에

속절 없는 격리(隔離)의 허물음,

그리고서 이젠

 

오롯이 키워낸 뿌리발 재며

나는

나 닮이 된 널

빗속에 만나다

 

 

 

 

“가장 축복받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 -

C. 쿨리지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7 Tennis Meeting 관리자 2024.07.14 1
636 트럼프 경호실 저격수팀이 있던곳과 범인이 있던곳 관리자 2024.07.14 1
635 나는 그냥 나 - 정 명섭 관리자 2024.07.16 1
634 정명섭 회원님과 함께 관리자 2024.07.16 1
633 Happy Marathon Runner's Club Meeting 관리자 2024.07.15 2
632 용혜원 시인의 "사랑의 시" 모음, "용혜원 대표명시" 관리자 2024.07.16 2
631 귀천 천상병 관리자 2024.06.27 3
630 아침 이슬 (영혼의 물방울) 아해 김태형 관리자 2024.04.08 4
629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28] 남해 가는 길 관리자 2024.07.15 4
628 내고향 포항1 관리자 2024.07.16 4
627 법정스님의 인생편지 "쉬어가는 삶" 관리자 2024.07.09 5
626 진 달래꽃 - 김 소월- 관리자 2024.01.26 6
625 ‘파도 파도 미담만’ 토트넘 캡틴 손흥민, 동료 부상에 불같이 화낸 이유는? 관리자 2024.03.14 6
624 인(刃)과 인(忍) 이한기 21 시간 전 6
623 개똥쑥 혹은 익모초의 효능 관리자 2024.07.14 6
622 眞善美와 아레테(Arete) 이한기 2024.07.16 6
621 그대를 사랑한 뒤로는 - 용혜원 관리자 2024.07.16 6
620 [詩 한 편] 초행길 관리자 2024.03.13 7
619 아내가 지킨 수첩에서 46년 만에...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됐다 관리자 2024.03.13 7
618 춘분(春分 )입니다 관리자 2024.03.20 7
이전 1 2 3 4 5 6 7 8 9 10... 32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