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kakaocdn.net/dn/bbE4rd/btsBxUQAdqe/O2AriKKbsDk2c0NNgHaLE0/img.jpg)
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연탄
- 이 정록-
아비란 연탄 같은 거지.
숨구멍이 불구멍이지.
달동네든 지하 단칸방이든
그 집,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한숨을 불길로 뿜어 올리지.
헉헉대던 불구멍 탓에
아비는 쉬이 부서지지.
갈 때 되면 그제야
낮달처럼 창백해지지.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3 | 경쟁(競爭)?, 교감(交感)? | 이한기 | 2024.01.12 | 25 |
142 | 경기 후 손흥민 행동에 놀란 현지 팬...‘자격이 없네, PL이 그를 품을 자격’ | 관리자 | 2024.03.13 | 10 |
141 | 겸손謙遜해야 할 이유 | 이한기 | 2024.02.27 | 33 |
140 | 결혼기념식結婚記念式 | 이한기 | 2024.02.08 | 24 |
139 | 겨울비 내리는 애틀랜타에서 김태형 | 관리자 | 2024.04.08 | 8 |
138 | 겨울 안개 - 안길선 - | 이한기 | 2024.01.06 | 55 |
137 | 검(劍)의 정신(精神) | 이한기 | 2023.11.22 | 70 |
136 | 걸림돌 - 공 광규- | 관리자 | 2024.01.12 | 19 |
135 | 건강하게 사는 법 | 관리자 | 2024.05.17 | 11 |
134 | 거리에 소리 없이 비 내리네 - 아르띄르 랭보- | 관리자 | 2024.01.09 | 20 |
133 | 개여울 - 김 소월 | 관리자 | 2024.01.11 | 18 |
132 | 개똥쑥 혹은 익모초의 효능 | 관리자 | 2024.07.14 | 6 |
131 | 강설江雪/유종원柳宗元 | 이한기 | 2024.01.26 | 38 |
130 | 갑진년 서두 시-희망에는 신의 물방울이 들어있다, 문의 마을에 가서, 여름 가고 여름 | 관리자 | 2024.01.14 | 13 |
129 | 감정(感情) | 관리자 | 2024.05.02 | 15 |
128 | 감상문感想文 | 이한기 | 2024.03.24 | 76 |
127 | 간조 - 민구 시인- [책&생각] 세밑, 마흔살 시인의 이토록 투명한 청승 | 관리자 | 2023.12.22 | 16 |
126 | 가지 않은 길 - 프로스트- | 관리자 | 2024.02.29 | 25 |
125 | 가을 무덤 祭亡妹歌(제망매가) - 기 형도- | 관리자 | 2024.01.02 | 14 |
124 | 가시/정호승 | 이한기 | 2024.06.09 | 31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