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율
유당/박홍자
목까지 차오른 호흡은
절규라는 몸짓도 없이
허망을 연출 할 뿐
열광하는 모두의 환호를
뒤로 하며
막 내려지는 순간 까지
반쯤의 목례가 보이지 않토록
일어 설줄 모른다
뜨거운 입김으로
호흡 없이 겹쳐 있던 순간도
일몰에 풀려 날아가고
오직 떨림의 눈물만 넘칠 뿐
앞서간 혼령을 위해
극락장생을 빌던 그가
말간 물에 모래무지 처럼
뿌연 물결로 눈 덮어 두고
어디로 사라져 버렸나
전생인연의 마무리도 없이
이 기막힌 이승을 손 놓타니
난 어쩌란 말인가?
"이 보소 사람아"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