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 않은 점심 한 끼
신진철
어제 남긴 닭갈비 양념에
밥 한 술 덜어 쓱싹 볶고
역시 남은 내장탕 보글보글
김치 한 보시기 동치미 한 대접
비 오시는 날이라 힘든 일 없지만
그래도 이름은 지워야 하겠어서
아내의 빙긋 웃음까지 곁들여
간단하지만 알찬 점심 한 끼
숭늉 한 모금 입가심에
두둑해오는 뱃구럭의 느긋함
참 잘 살고 있는 듯 하니
앞으로도 계속 이러했으면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아쉽지 않은 점심 한 끼
신진철
어제 남긴 닭갈비 양념에
밥 한 술 덜어 쓱싹 볶고
역시 남은 내장탕 보글보글
김치 한 보시기 동치미 한 대접
비 오시는 날이라 힘든 일 없지만
그래도 이름은 지워야 하겠어서
아내의 빙긋 웃음까지 곁들여
간단하지만 알찬 점심 한 끼
숭늉 한 모금 입가심에
두둑해오는 뱃구럭의 느긋함
참 잘 살고 있는 듯 하니
앞으로도 계속 이러했으면
2024년 2월 21일 수요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58 | 시에 담은 아버지 | 관리자 | 2024.06.27 | 9 |
257 | 시와 시조/김성덕 | 이한기 | 2024.06.24 | 19 |
256 | 시인 나태주가 말하는 어른, “잘 마른 잎 태우면 고수운 냄새 나” | 관리자 | 2024.04.09 | 7 |
255 | 시인詩人은 무엇인가 | 이한기 | 2024.02.26 | 46 |
254 | 시인의 소명의식[이준식의 한시 한 수 | 관리자 | 2024.03.10 | 21 |
253 | 시인의 향기 - 이 강흥- | 송원 | 2024.02.13 | 22 |
252 | 시적장치의 삼각도2 | 배형준 | 2022.01.23 | 67 |
251 | 시창작을 위한 일곱가지 방법4 | 배형준 | 2022.01.23 | 59 |
250 | 시학詩學 입문入門 | 이한기 | 2024.02.11 | 546 |
249 | 신 사임당과 허 난설헌 | 이한기 | 2024.02.24 | 39 |
248 | 신입회원 강이슬4 | 강이슬 | 2019.01.18 | 135 |
247 | 신춘문예의 마음 | 관리자 | 2024.01.16 | 23 |
246 | 심심풀이(1) | 이한기 | 2023.10.24 | 61 |
245 | 싸워서 이기고도 손해보는 5가지 | 이한기 | 2024.03.12 | 18 |
244 | 쑥스러운 봄 - 김병중- | 관리자 | 2024.05.03 | 20 |
243 | 쓸쓸한 여름 - 나 태주- | 송원 | 2024.01.03 | 37 |
242 | 아내가 지킨 수첩에서 46년 만에...박목월 미발표 시 166편 공개됐다 | 관리자 | 2024.03.13 | 7 |
241 | 아내와 나 사이 - 이 생진- | 관리자 | 2024.05.02 | 19 |
240 | 아내와 나 사이 - 이 생짖- | 관리자 | 2024.05.27 | 24 |
239 |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 이한기 | 2024.07.05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