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물(水)처럼

이한기2024.06.29 12:02조회 수 1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물(水)처럼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上善若水(상선약수)]]

 

칼로 물을 베어도 물은

다시 흐른다.

[[抽刀斷水水更流

(추도단수수갱류)]]

 

괴롭고 힘든 이 풍진 세상

수 없이 베이고 아프지만

이 또한 지나 가리라!

 

부자로 살던 가난하게

살던 또한 즐거운 것이다.

[[隨富隨貧且歡樂

(수부수빈차환락)]]

 

오늘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 있으니까 즐겁고

기쁘지 아니한가!

무슨 근심 걱정이 그리

많은고 다 놓아 주시게

무탈한 하루가 좋아

아주 좋아!

 

강호제현의 벗님네여!

칼로 아무리 물을 베어

보아라 베어지나

뜬구름 쫒아 가다 돌아

봤더니 저 만치 가버린

세월 이 순간도 세월은

흐르나니 날 위해서

천천히 가지않나니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입니까ㅡ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맑고 향기롭게

고귀하고 아름답게

거룩하게 살자 ㅡㅡ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올

수 없고

[[流水不復回(유수불복회)]]

 

인생은 다시 젊었을 때로

돌아갈 수 없다.

[[人生更少年(인생갱소년)]]

 

           

 -옮긴글 -

 

☆인생도 흘러가는 것인데

    물처럼 흘러가지 못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3 어머니의 범종소리 - 최 동호- 2022년 정지용 문학상 수상 관리자 2023.12.07 57
132 연탄 - 이정록 관리자 2023.12.06 17
131 세월아 - 피천득 관리자 2023.12.06 14
130 외명부(外命婦) 이한기 2023.12.06 74
129 내명부(內命婦) 이한기 2023.12.05 84
128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이한기 2023.12.05 86
127 죽음을 향한 존재(Sein-zum-Tode)-철학적 계절, 12 관리자 2023.12.05 14
126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10년전 서울대 합격생 수기 당선 관리자 2023.12.05 46
125 내 어머니의 발 관리자 2023.12.04 13
124 [동화] 문조 - 김옥애 관리자 2023.12.04 7
123 더 깊이 사랑하여라 - J. Gaolt- 관리자 2023.12.04 12
122 소월에 대하여 관리자 2023.12.04 10
121 대부(大夫)(2) 이한기 2023.12.04 84
120 대부(大夫)(1) 이한기 2023.12.04 79
119 홀로서기 1, 2, 3 - 서 정윤 관리자 2023.12.04 19
118 제65회 대학문학상 시 부문 심사평 - 착시와 패턴 심사평 포함 관리자 2023.12.04 6
117 늙어가는 모든 존재는 모두 비가 샌다 송원 2023.12.03 9
116 바보같은 삶- 장기려 박사님의 삶 관리자 2023.12.03 9
115 착시와 패턴 -제65회 대학문학상 시 부문 가작4 관리자 2023.12.03 47
114 ‘아낌없이 주는 나무’ 뒤에 숨은 기가 막히고 속이 뚫리는 156편의 시+그림 관리자 2023.12.02 7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1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