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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야
- 이 육사-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 곳을 범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은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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