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증
유당/박홍자
팍팍한 사구를 애당초 딛지를
말았어야 했어
눈 멀어 분간 할길 없던 때였으니
후회 보다 그런 그곳이 참 좋았으니까?
훤하게 빛추이던 그태양의 빛이 있기에
마다 않고 서슴 없이 맨발로 왔지
기력이 멈추고 목마름이 올때는 이미
늦어 버린 목마름의 징조가 축여도 축여도
끝이 없는 메마르고 비틀린 징조만
하여
다시 소리 내어 웃어 봐야지?
마모된 고운 숨결로 침 한번
꿀꺽 하며 넘기는 게 방법 이겠지?
곧 어른 스런 늙은이가 다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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