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임기정 - 중앙대 교육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 둘루스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한 칸을 오르니
후 후!
열 칸을 오르니
푸 푸!
스무 칸을 오르니
꺽 꺽!
계단을 오를수록
헤아릴수 없었던
니 마음도 보이고,
보여주기 싫었던
내 마음도 실실 샌다.
다리에서 만들어진 고단함이
고관절, 뱃살, 갈비, 목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가,
바야흐로
편협한 생각을
당황하게 한 듯하다.
약관에
훈련병시절 육체적인 옥죔이
달관이란 날개를 주어,
얼마나 자유롭게
막사 밖을 노닐었던가!
계단 오르내리기 쯤이야 빠른 템포로 헉헉거려도 수 십번을 반복했는데 이제는 몇 개도 못 밟고 숨을 고르는 ...... 아직 이럴 나이 우리 아니잖아요/// 사실을 부정하고 싶네요.완전 공감//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02 | 휴스톤 그리고 샌디 누나2 | 2017.08.30 | 67 |
201 | 회색인간1 | 2015.10.24 | 76 |
200 | 홍등9 | 2020.08.29 | 92 |
199 | 혼자에 대하여4 | 2021.04.07 | 85 |
198 | 혀가 만드는 세상 | 2018.03.26 | 60 |
197 | 행복하기2 | 2021.12.06 | 54 |
196 | 핸디맨 | 2018.03.24 | 52 |
195 | 해뜨는 집4 | 2016.06.22 | 104 |
194 | 합리화의 거장 | 2016.07.23 | 61 |
193 | 하지 감자 | 2018.06.30 | 152 |
192 | 편지 | 2017.07.10 | 77 |
191 | 편안하시지요? | 2018.10.12 | 62 |
190 | 파블로프의 개 | 2017.12.29 | 46 |
189 | 통증2 | 2016.12.19 | 65 |
188 | 캔쿤 기행 | 2017.01.19 | 75 |
187 | 춘풍시샘2 | 2020.03.11 | 63 |
186 | 춘몽4 | 2016.04.08 | 97 |
185 | 추화6 | 2016.09.08 | 88 |
184 | 추풍낙엽 | 2017.12.02 | 56 |
183 | 추억 | 2018.08.17 | 70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