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할꼬.
지천 / 권명오.
6.25 남침 70년 그 날은
국방력과 정보력의 부재로 인 한
무능한 정부와 국민들이
설마 설마 하다가 자초 한 비극의 날
남침의 현장에 서서
아수라장이 된 피난민의 행렬들
트럭을 타고 전선으로 가는 소 수의 군인
달랑 MI 소총 하나 들고
인민군 탱크와 비행기를 향해
군가를 부르며 가고 있던 그 날
이 몸이 죽어서 나라가 산다면
아 - 아 이슬같이 죽겠노라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를 외친 6월25일
형제 자매와 친구를 향해
총을 겨누고 죽이고 죽던 그 날을
설마와 방심이 만든 한을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그 날을
망각 해 버린 기막힌 우리들은
핵 무기와 미사일로 무장 한 그 들을
짝사랑 하며 마구 춤을 춘다
이 일을 어이 할꼬 어이 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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