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이 클수록
무정의 골은 깊어라.
사람 속에서 편안한 온기를 나누고
돌아오는 길 등뒤에 스믈 거리는
한기를 기억한다.
몇가지 성실과 더 많은 태만이
섞이며 만든 화려한 말의 성찬에 과식하고
포도알 같은 허무와
짓뭉개진 치즈케익 같은 후회로
후식을 즐기고
실언으로 마무리 한다.
C u again.
유정이 커지기 전
자리를 떠나야했을까?
어쩌면 유정을 붙들고
놓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아니다 애초에 내 안에
다른 이를 위한 유정은
없었는지도 모른다.
*글쓴이 노트
사교는 모이는 자들의 숫자와 상관없이
나의 작은 쇼이며 휴식이자 구원이다.
이방인들 사이에서 단절과 언어의 이질감에 시달린 내 정신이 쉬는 시간이니
수조의 물처럼 쏟아 버리고 후회의 커튼으로 무대를 접는다 매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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