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의 변:
서늘한 가슴과 아련한 눈빛을 가진 청년이 있었습니다.
찬서리가 금빛 낙엽위에 은빛가루로 내려앉을 즈음이면,
손님처럼 찾아와 쳥년의 머릿속을 맴돌던 작품을 소개합니다.
물질의 허함은 없었으나,
정의할 수 없는 삶의 명제.
청춘의 미학을 간구하나
손바닥의 모래처럼 허망함만 지천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방황의 끝에서
위안을 주던 작품입니다.
세월이 흘러 청년의
박속같던 이들은 상아대신 쇠붙이가 대신하고,
흑단같던 머리 대신 은색 가발을 뒤집어 써도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 겨울이면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여러분의 긴 겨울밤을 뒤척이게 하던 ...
지금은 첫사랑처럼 기억의 저편에 간직한 애송시도 궁금합니다.
함께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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