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 게시판에는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비방이나 험담은 자제 해주시기 바랍니다

황혼黃昏의 자리

이한기2024.02.24 15:04조회 수 27댓글 0

    • 글자 크기

               

 

img.png

 

황혼黃昏의 자리

 

유옹  송창재

 

 지는 곳이 아니라

   싱싱하게 떠 오르는 곳이다.

 

   품에 따뜻하게 데워 다시 오르게 

     환희의 힘을 주는 곳이다.

 

   해도 삶도 침잠할 때

   담금질로 단단하게 굵혀

     다시 내는 곳이다 

 

   스러져 부서져 나약하게

   흔적없는 곳이 아니다

 

    그 그루터기는 

오욕칠정五慾七情과

번뇌煩惱, 갈등을 녹이는 

하늘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서쪽은 동쪽마저 아우르는 

숨은 가슴이다

늙음은 지혜의 샘이 되어

  재생되는 것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엄마 걱정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11
123 입속의 검은 잎 - 기형도- 관리자 2024.01.02 21
122 Gandhi의 명언(名言) 이한기 2024.07.27 9
121 삼천갑자 동방삭 이한기 2024.02.09 22
120 풀꽃 1, 외 - 나태주 시인 관리자 2024.01.14 26
119 도덕경(道德經) 제81장 이한기 2024.07.14 12
118 법성게(法性偈)[발췌(拔萃)] 이한기 2023.10.19 70
117 정거장에서의 충고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2
116 겸손謙遜해야 할 이유 이한기 2024.02.27 33
115 가을 무덤 祭亡妹歌(제망매가) - 기 형도- 관리자 2024.01.02 16
114 효도孝道 이한기 2024.02.20 26
113 2021 4월 정기모임 결과 보고 keyjohn 2021.04.12 51
112 [림삼의 초대시] 빗속의 해후 관리자 2024.04.29 11
111 물(水)처럼 이한기 2024.06.29 21
110 진실의 숲/전세연 이한기 2024.02.16 27
109 비(雨 RAIN) 이한기 2024.07.23 13
108 세월아 - 피천득 관리자 2023.12.06 16
107 쉽게 쓰여진 시 - 윤동주- 관리자 2024.01.02 10
106 봄이 오면 - 이 해인- 관리자 2024.03.24 14
105 늦은 입성 미안합니다 왕자 2015.02.28 70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4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