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소
석정헌
연약한 가지 일수록
더 크게 바람을 흔들고
어제 마신 술냄새
짙은 레몬향에 숨겨 버리고
살짝 걷어낸 커텐 사이
소복히 쌓인 하얀 달빛
깊고 오래된 입가에
잔잔히 맺힌 미소의
꿀처럼 단잠 든 아내를 쳐다본다
지키지 못한 약속 힘든 나날
만감이 교차하는 이런날은
지나는 구름에 가린 달빛
핑 돈 눈물 미안함에 눈앞이 흐려진다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고맙소
석정헌
연약한 가지 일수록
더 크게 바람을 흔들고
어제 마신 술냄새
짙은 레몬향에 숨겨 버리고
살짝 걷어낸 커텐 사이
소복히 쌓인 하얀 달빛
깊고 오래된 입가에
잔잔히 맺힌 미소의
꿀처럼 단잠 든 아내를 쳐다본다
지키지 못한 약속 힘든 나날
만감이 교차하는 이런날은
지나는 구름에 가린 달빛
핑 돈 눈물 미안함에 눈앞이 흐려진다
남자의 눈물...
미안하고 고맙고.. 그게 사랑이겠죠? :-)
여러 선배님들 계시지만......
나이 들어 가니 아내한테 미안한 생각만 드네요
오회장님.
사모님께서 이제 철들어 간다고 아주 좋아 하시겠네요.
남자의 눈물이 후회와 용서의 사랑으로 승화된다면 모든 아내들이
양팔들어 환영하겠죠?
아직도 철 들려면 멀었는 것 같습니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849 | 거절. 후회 그리고 통증 | 2018.05.19 | 33 |
848 | 거짓말1 | 2018.02.14 | 54 |
847 | 건방진 놈 | 2019.02.06 | 39 |
846 | 검은 가슴 | 2015.06.09 | 49 |
845 | 겨우살이 | 2016.01.30 | 85 |
844 | 겨울 갈대 | 2017.01.18 | 27 |
843 | 겨울 나그네 | 2015.04.09 | 20 |
842 | 겨울의 어떤 도시 한 귀퉁이2 | 2016.12.27 | 41 |
841 | 겨울의 초입3 | 2021.11.06 | 35 |
840 | 겨울지나 | 2015.04.23 | 17 |
839 | 결별 | 2015.06.30 | 25 |
838 | 경적 소리2 | 2017.04.27 | 38 |
837 | 계절은 어김없이2 | 2018.01.27 | 49 |
836 | 계절의 사기 | 2016.02.06 | 35 |
835 | 계절의 여왕 | 2024.03.17 | 27 |
834 | 고구마꽃 | 2015.03.25 | 31 |
833 | 고국 | 2016.07.22 | 30 |
832 | 고독 | 2015.03.03 | 26 |
831 | 고량주 | 2015.02.15 | 44 |
고맙소4 | 2016.08.20 | 60 |
댓글 달기